드디어 아기가 잘 먹는 가지 요리를 찾았습니다.
<가지전 만들기>
1. 가지전 재료
가지 1개
깻잎 5장
부침가루 듬뿍 2T
튀김가루 듬뿍 2T
물 30ml
2. 가지전 레시피
1) 가지를 깍둑썰기하듯 0.7~1cm 크기로 잘라줍니다.
2) 깻잎도 가지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겹쳐서 한 번에 잘라주면 더 잘 썰립니다.
3)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섞고 물 30ml를 넣어 전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다 섞고 들었을 때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로 묽게 반죽합니다. 물이 많으면 부침가루를 더 넣고, 반죽이 너무 되직하면 물을 더 넣고 섞으면 됩니다. 슬라임의 밀도 정도로 반죽이 나오면 됩니다. 저는 아기가 먹을 것이라 반죽을 얇게 하는 편인데, 양이 많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부침+튀김가루에 이미 조미가 되어 있어서 굳이 소금을 넣지 않았습니다. 성인이 드실 것이라면 소금 한 꼬집을 반죽에 넣어 섞어 주시면 따로 양념장을 만들지 않아도 간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4) 썰어둔 가지와 깻잎을 3)에 넣고 뒤적이듯 섞어줍니다. 모든 재료에 반죽이 코팅된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섞어줍니다.
5)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을 충분히 가열하여 4)을 한 스쿱씩 떠서 놓아주고, 바삭하게 튀기듯 구워줍니다.
6) 가지가 기름을 흡수해서 더 뜨거울 수 있으니, 적당히 식힌 후에 아기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가지계란밥말이>
1. 가지계란밥말이 재료 (아기 1인분 기준)
1) 가지 반개
2) 계란 1개
3) 밥 1 스쿱
4) 진간장 1/2T
5) 참기름 1/2T
6) 버섯 등 각종 야채 약간
2. 가지계란밥말이 레시피
1) 밥 1 스쿱에 간장 1/2T+참기름 1/2T를 넣고 비벼서 밥에 간을 합니다.
2) 가지를 최대한 잘게 자르고 계란 1~2개를 푼 물에 넣어 섞어 줍니다.
3) 소금 한 꼬집을 2)에 넣어 간을 맞추고, 필요에 따라 버섯 등 각종 야채를 조금씩 넣어 계란 물을 만듭니다.
4) 달군 프라이팬에 3)을 얇게 펴주고, 가장자리가 익어서 달걀이 잘 떨어질 때쯤, 1)의 간장 밥을 익어가는 달걀 위에 길게 올려줍니다.
5) 간장밥을 길게 놓은 것을 기준으로 계란말이 하듯이 살살 말아줍니다.
(옆구리가 잘 터질 수 있지만, 다 수습할 수 있습니다. )
6) 처음에는 밥을 조금만 넣고 밥 계란말이를 하고, 요령이 좀 생기면 밥을 더 놓도록 한다.
7) 가지밥계란말이의 옆구리도 잘 익혀 주고 단단히 모양이 잡힐 때쯤, 도마로 옮겨 한 김 식혀 잘라준다.
8) 맛있게 먹는 아이와 함께 한 끼 해결한다.
3. 엄마의 후기
보라색 야채가 몸에 그렇게 좋다고도 하고 특히 지금은 가지가 제철이라며 꼭 먹어야 한다는 기사는 봤는데, 아이가 좋아하지 않으니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긴 저도 어릴 때 가지 무침을 정말 싫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컹한 식감에 딱히 맛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맛이었습니다. 간장을 얹어도 맛없었는데, 여행을 가서 먹은 가지 어향구이가 맛있어서, 어른이 된 제가, 아기의 건강을 위해 가지 먹이기에 도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몇 가지 시도하다가 찾은 것이 가지전과 가지 계란 밥말이입니다. 포만감을 주어서 엄마랑 같이 먹기에도 좋고, 건강에는 더 좋다니 일석이조였습니다. 단, 감자보다 기름 흡수율이 높다고 하니, 좋은 기름에 잘 튀기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튀기듯 구워서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가지계란밥말이도 밥에 간이 되어 있어서 가지와 계란과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가지와 콩국수를 맛있게 먹으며, 내가 드디어 어른 입맛이 되었구나, 늙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지를 같이 나눠먹으며 아이에게 새로운 식재료를 하나 더 열어 준 것 같아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식탁이 늘 이렇게 행복하길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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