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힐튼 호텔 디럭스룸에서 2박 3일을 보냈습니다.
경주 힐튼이 힐튼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한산한 아기 수영장과 보문 단지 내 다른 놀거리들을 즐겨볼 생각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힐튼의 명성에 미치는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산책로가 좋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힐튼다운 비싼 물가가 아쉬웠습니다.
1. 경주 힐튼 호텔 주소
경북 경주시 보문로 484-7
2. 경주 힐튼 호텔 룸타입
디럭스룸 (킹베드 2개)
부산 힐튼에 비해 큰 침대 가드가 설치되었습니다. 그나마 미리 예약해서 가능했고, 3면 가드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침대를 옮겨서 크게 붙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침대 사이즈가 아기와 제가 같이 자기 부족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바닥은 마루가 아닙니다. 이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아기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바닥을 기고 하는데, 카펫의 먼지는 계속 찜찜했습니다. 힐튼은 대부분 마룻바닥인데, 경주 힐튼은 카펫이어서 소음방지에는 좋았을지 모르지만 아기와 함께 가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시티뷰였는데 놀이동산도 보이고, 습지 비슷한 초록 뷰라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3. 경주 힐튼 호텔 숙소가격
비수기 기준 1박에 조식 불포함포함 27만 원이었습니다. / tax포함 2박에 60만 원 정도 (목~토)
4. 경주 힐튼 호텔 예약방법
아고다에서 1주 전에 예약
5. 경주 힐튼 호텔 편의시설
레이크 사이드식당 (조식 먹는 곳), 로비 옆 베이커리 겸 카페 라운지, 피트니스, 실내외 수영장 (실외 수영장은 여름만 운영하고 아기가 놀 수 있는 곳은 실외입니다 - 유레카 수영장), 실내 수영장은 100 센티 정도 되고, 레인이 있어서 진짜 어른들이 운동하는 곳이고 아이와 가는 곳으로는 비추입니다.
키즈 카페(별동), 일식당(겐지) 외
6. 경주 힐튼 식당 및 주변 추천 장소
1) 레이크 사이드 (조식)
조식 불포함 상품이라서 45,000원 정도 추가하고 먹어봤던 것 같습니다. 아기 때문에 아침을 먹여야 해서 가긴 했지만 둘이서 10만 원에 가까운 돈을 쓰는데, 시리얼, 쌀국수, 오믈렛 정도 먹었던지라 무척 돈이 아까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먹을만했지만 조식으로 간단하게 드시는 분들은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시면 조식이 나오는 한정식 집이 많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니 굳이 조식을 드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 스타벅스
경주 힐튼 호텔 정문 옆에 거의 붙어 있습니다. 저희는 하루에 두 번은 갔던 것 같습니다. 보문단지에서 좀 떨어져 위치해 있어서 좀 늦게 가도 베이커리류나 샐러드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힐튼 물가가 너무 비싸고 편의점도 없는 터라 간단한 요기거리는 스타벅스에서 구매해서 먹었습니다.
3) 보문단지 산책로
선선한 저녁 시간에 걷기에 좋았습니다. 나름대로 조명도 되어 있고 같이 걸으시는 분들이 많고, 바로 로비와 이어지는 문도 있어서 해가 져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4) 아덴
커피와 베이커리로 유명한 한옥 카페입니다. 데이트할 때 왔던 곳이라 추억 놀이 삼아 들렀는데 밤에 갔더니 빵이 이미 많이 나가서 아쉬웠습니다. 가격은 어마무시합니다. 그래도 보문단지와 연결된 산책로로 걸을 겸 들릴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5) 안녕 경주야 키즈카페
보통 체크인 시간이 오래 걸려서, 체크인 전에 수영장을 이용하고, 체크아웃할 때 안녕 경주야 키즈카페를 이용한다고들 하셨습니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고 숙박 할인을 받아도 싼 편은 아니라서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 경주를 테마로 한 키즈 카페이고 관리도 잘 되는 편이라 만족했습니다.
6) 슈만과 클라라 카페
경주 힐튼 후문으로 가면 미술관 1층에 있습니다. 한 때 경주 3대 커피집으로 명성을 얻고 블루리본에도 나왔던 곳인데 그 본점은 아니고 분점이지만 커피는 맛있었습니다. 쿠키 등의 간단한 요깃거리도 있어서 미술관도 가고 함께 들리기 좋은 곳입니다. 여기는 규모가 작고, 사람도 없습니다.
7. 힐튼 경주 숙박 후기
힐튼이라는 명성을 믿고 가시면 안 됩니다. 힐튼은 로비와 식당 가격까지는 힐튼인데 그 외 서비스나 룸 컨디션 등은 힐튼은 아닙니다. 로비가 크고 쾌적하지만 오래된 느낌이 나고, 식당도 갈만한 곳은 없고 가장 큰 단점은 호텔 내에 편의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성수기라도 덜 붐비는 편이고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한 번은 가볼 만 하지만, 같은 값이면 라한셀렉트를 추천드립니다.
힐튼 내에 편의 시설은 부족하지만, 조금만 나서면 걸어서 갈 수 있는 커피집 스타벅스, 아덴, 슈만과 클라라가 있고, 여름에는 키즈카페와 수영장시설이 아이들이 가서 놀기에 좋고, 전체적으로 친절하고 쾌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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