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태산 휴양림에서 1박을 했습니다. 시댁 어르신 두 분을 모시고 1박 2일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아기를 위해서 작은 사파리가 있는 대전 오월드를 우선순위로 했는데, 숙박이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호텔을 가자니 가격도 너무 비싸고, 아기가 호텔방을 싫어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에어비엔비를 알아봤는데, 에어비엔비는 사진만 보면 다 좋아 보여도 가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기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다가 마침 장태산 휴양림에 예약을 성공해서 갈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 대만족 했습니다. 시어머니께서는 한국에 이렇게 좋은 숲이 있냐고 극찬해 주셨고, 휴양림에서만 있었어도 좋았겠다고 해주셨습니다.

1. 대전 장태산 휴양림 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
2. 대전 장태산 휴양림 숙소 타입
1) 숲속수련장 까치실 (4인실)
두 개 방을 예약했는데, 하나는 신축이고 하나는 구축이었습니다. 뽑기였는데, 저희가 구축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아기가 있으시다면 숲 속수련장은 비추입니다. 일단 2층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계단이 가파르고 계단밖에 없습니다. 아래층에 관리실이 있어서 문의하기에 편한 점은 있었지만, 모든 것이 오래되었습니다. 좋은 점이 있다면 넓습니다. 신축은 같은 4인실이라도 좁았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구축에서 자려니 바닥만 따뜻하고 다음날까지 결국 훈훈해지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있다면 꼭 신축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위에 첨부된 사진이 구축의 사진입니다. 안에 구비되어 있는 물품은 구축이나 신축이나 같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산 이름으로 된 것(신축건물 이름)을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같습니다.
2) 산림문화휴양관 계룡산 (4인실)
어르신들이 묵으시는 숙소였습니다. 신축과 구축은 바로 옆 건물인데, 확실히 다릅니다. 신축이 좀 더 시끄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아늑하고,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물건 옮기기도 쉽습니다. 다만 2층도 있어서 저희는 아기가 있었기 때문에 1층이어서 다행이었지만, 2층이면 주차장의 차 소리가 덜 들려서 좋을 것 같았습니다. 숲에서 새소리 들으러 갔는데, 차소리가 많이 들려서 아쉽긴 했는데, 이 점을 빼고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4인기준 식기, 가위, 전자레인지, 1회용 수세미까지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는데, 다만 조리는 할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3. 대전 장태산 휴양림 숙소가격
비수기 기준 1박에 44,000원이었습니다. 방 두 개를 잡았는데 88,0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약하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비수기라서 그랬는지 2일 전에 찾았는데도 방이 있었습니다. 휴양림 미리포기하지 마시고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4. 대전 장태산 휴양림 예약방법
숲나들e 라는 사이트에서 예약했습니다. 아래에 링크를 첨부합니다.
숲나들e 바로가기 - https://www.foresttrip.go.kr/main.do
5. 대전 장태산 휴양림 편의시설
휴양관을 나와서 산책로 옆 매점에 라면, 국수, 음료를 파는 휴게소가 있습니다.
각종 좋은 문구와 시가 쓰여있는 판자가 늘어서 있습니다. 이런 데서 먹는 것은 맛보다는 분위기죠. 위생이나 맛을 따지신다면 비추입니다.
이외에도 산책로 (출렁다리, 연못, 유아숲놀이터 등)나 산행 코스가 너무나 잘 되어 있습니다.
6. 대전 장태산 휴양림 식당 및 주변 추천 장소
1) 인터뷰 카페
나름 유명한 곳인 것 같았습니다. 숙박객들 뿐만 아니라 데이트 코스로도 방문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스콘과 쿠키는 맛이 없을 리 없지만, 커피맛은 기대만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아서 대기가 좀 있고, 인테리어와 외관이 멋있고 아늑했습니다.
2) 나들이 식당
유명하긴 하지만, 산에 있는 식당들처럼 다소 불친절하고, 위생상태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기 좋은 곳에서 먹어야 하는 백숙, 산채 비빔밥 등의 메뉴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비빔밥, 불고기 등 식사는 13,000원 정도고 백숙은 60,000원대입니다.
3) 오월드
어마어마하게 넓고 아기랑 꼭 가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4) 롯데백화점 성심당
대전에 왔으니 성심당은 가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롯데백화점 1층이 명품관 대신 성심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심당에서 디저트를 먼저 사고, 지하 1층에서 식사할 도시락들을 사서 휴양림에 들어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나들이 식당 갔다가 좀 실망을 해서 성심당에서 사 온 것들로 한 끼를 먹었습니다. 더 맛있었습니다.
7. 대전 장태산 휴양림 숙박 후기
오월드와 성심당에서 하루를 다 보내고 저녁이 되어서야 숙소로 왔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메타셰콰이어로 이루어진 전국 유일의 휴양림답게 유니크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조용하고 쾌적하고, 이국적인 풍경이 숙소 앞 산책로부터 이어집니다. 출렁다리까지 가볍게 둘러봐도 좋았는데, 시어른들은 가볍게 산행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몹시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한번 오면 꼭 다시 오고 싶고, 어른들을 모시고 다시 오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아기도 이색적인 풍경과 직접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다양한 식생들을 발견하고 재미있어했습니다. 꽤나 긴 산책길이었는데 유모차 한번 찾지 않고 다녀왔습니다. 연못이나 유아용 놀이터 등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만한 요소들이 잘 갖춰져 있었고, 무엇보다 메타셰콰이어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사계절 모두 강추할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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