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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는 것

내 남편과 결혼해줘 원작 웹툰 줄거리 결말 요약 (스포주의)

by 대구사는 게으른 엄마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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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 줘라는 드라마가 막장과 사이다 전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싱크로율 높은 캐스팅과 원작과 색다른 전개 등으로 화제성과 재미까지 모두 잡았는데요, 등장인물 위주로 전체 웹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저처럼 드라마 끝까지 못 기다리고 결말 찾아보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네요. 

 

 

1. 등장인물 및 배경 

대기업 과장인 강지원(박민영)은  10년 넘게 회사생활에 백수가 된 남편을 먹여 살려왔고, 신랑과 시모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로 위암 말기 판정까지 받았지만 수술비 500만 원이 없어서 수술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쫓겨날 지경에 이르러 결국 남편과 함께 살았던 집을 찾아갑니다. 가는 길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아주 닮은 택시 아저씨를 만나는데, 그분이 행복을 빌어주죠. 하지만 집에 도착을 해보니 현관에 여자 구두가 신랑의 신발과 함께 놓여있습니다. 

 

 

지원의 신랑 박민환(이이경)은 결혼 3개월 만에 지원과 함께 다니던 대기업을 때려치우고 주식을 하는데, 백수에 주식까지 말아먹었는데 강지원이 위암 선고를 받기 전에 사망보험금 5억을 들어놓습니다. 그리고 강지원이 죽기만을 기다리는 파렴치한이죠. 병원비 수술비도 주지 않고 병원 한번 찾아가지 않을 뿐 아니라, 연락조차 받아주지 않는 정말 인간쓰레기입니다. 게다가 박민영의 하나뿐인 절친인 정수민과 불륜사이로 강지원이 찾아왔을 때도 정수민과 나란히 침대에 벗고 누워있습니다. 

 

강지원의 절친인 정수민(송하윤)의 아버지는 강지원의 어머니와 바람이 나서 도망가버립니다. 정수민은 이로 인해 엄마의 학대를 받으며 자라지만, 반면 강지원은 아버지의 살뜰한 사랑 속에서 자라게 되는데요, 상대적 박탈감과 피해의식에 정수민은 학창 시절부터 강지원의 행복을 당연한 듯 뺏어왔고, 다른 친구들과 이간질시켜 왕따로 살게 합니다. 

 

강지원이 집에 도착했을 때 벗은 채 누워있던 두 인간쓰레기 박민환(이이경)과 정수민(송하윤)은 강지원이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대화를 했고, 이에 분노한 강지원과 몸싸움 중 박민환이 강지원을 밀자 화장대에 머리가 부딪쳐 강지원은 죽게 됩니다. 

 

2. 사건 전개

죽은 줄 알았던 강지원이 눈을 떴을 때는 2009년. 10년이 회귀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회귀의 법칙을 알아내는데,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고, 자신이 피해를 받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그 일이 넘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타인의 행운을 뺏을 수도, 불행을 넘길 수도 있다는 사건 총량의 법칙이 있었습니다. 

 

 

회귀를 하고 보니 유지혁이라는 부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유지혁은 이전에는 꼭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던 사람이지만, 회귀를 하고 보니, 자신을 극진히 위해주고, 꼭 필요한 상황에 나타나 지원을 도와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U&K 지원이 다니는 회사의 숨겨진 후계자였습니다. 

 

강지원은 늘 고립되어 철벽 치며 살아왔던 전생과 달리 유희연과 양주란 대리의 위기상황을 적극 도우며, 이들의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인간쓰레기들에게 다시는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 회귀한 삶에서 강지원은 달라집니다.

 

10년 전에는 정수민이 속여 불러놓고, 옛날 가해자들과 마주쳐 곤욕을 치르게 했던 동창회 자리에, 이제는 완벽 변신해서 명품 귀걸이를 하고 가서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정수민의 거짓말을 하나하나 밝혀줍니다. 과거에는 상견례자리에서 수모를 겪었지만, 회귀한 삶에서는 시모의 막말을 참지 않고 파혼을 선언하고 나가버리죠. 강지원의 남자를 뺏고 싶어 상견례자리까지 나와있었던 정수민은 이 기회에 시모에게 인사를 하며 호감을 심습니다. 

 

 

박민환은 강지원을 쫓아와 스토커처럼 굴어서 이사 갈 집을 찾기 시작했는데, 유지혁의 동생인 유희연이 오빠의 옆집으로 집을 알아봐 줍니다. 이건 유지혁이 유희연에게 부탁한 것입니다. 

 

3. 절정 (빌런 처리)

강지원은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정수민과 박민환을 두고 떠나고, 둘은 역시나 모텔로 들어갔습니다. 

 

정수민은 새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 강지원의 설명을 무시한 채 마트에서 시식을 진행하면서 땅콩 알레르기 경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한 고객이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고 이를 강지원에게 덮어씌우려 했지만 회귀한 강지원은 프로젝트 절차를 철저하게 기록해 두었고, 강지원이 알레르기 반응 경고 표시를 넘기는 장면까지 확인되자, 정수민은 다시 임신으로 인한 실수였다고 합니다. 박민환은 무정자증이었지만 정수민의 가짜 임신에 넘어가 정수민과 결혼했습니다. 

 

박민환의 시모는 10년 전 처럼, 결혼식, 청첩장, 드레스까지 자기 마음대로 다 해버렸고, 강지원은 정수민의 부케를 받았습니다. 

 

 

박민환이 강지원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고, 정수민은 강지원에 의해 유산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박민환은 강지원과 열애관계가 된 유지혁을 처리하고자 심부름센터를 찾지만, 유지혁이 U&K 현재 회사의 제벌 3세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수민은 강지원이 제벌 3세와 만나는 것이 배 아파하며 인터넷에 강지원이 제벌 3세를 만나기 위해 자기를 이용해 남자친구를 버렸다는 글을 올리지만, 강지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수민이 가짜임신을 하고 돈을 요구했음을 알렸고, 박민환까지 회사에서 잘리게 됩니다. 

 

시모가 준 임신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던 정수민은 박민환의 무정자증을 시모에게 알리고, 노발대발하며 쓰러진 시모를 그냥 두고 가버려 시모는 반신불구가 되어 입원합니다. 이에 분노한 박민환은 정수민을 여행자 보험에 들어놓고, 여행 가자며 조르는데, 브레이크를 고장 내 사망보험금을 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모가 호전돼 자신의 만행을 밝힐까 두려웠던 정수민은 시모에게 기포가 많은 주사를 놓아 죽게 하고, 박민환은 엄마의 사망소식에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를 끌고 오다가 사망합니다. 

 

 

4. 위기해소 (새로운 사랑)

 정수민은 시모를 살해한 용의자로 박민환과 시모의 장례식장에서 체포될 상황에 도주를 했고, 도주하던 중 유지혁과 강지원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차로 돌진해 강지원을 지키려던 유지혁을 중태에 빠지게 합니다. 

 

유지혁을 떠나려던 강지원은 유지혁이 같은 대학을 다녔던 그 시절, 길고양이를 살피던 강지원을 짝사랑했고, 박민환에게 강지원을 보냈던 것인데 강지원이 죽는 것을 보며 후회를 했고, 강지원의 장례식 후 물에 빠져 죽으려 했는데, 눈을 떠보니 10년이 회귀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5. 결말

깨어난 유지혁과 강지원의 사랑은 결실을 맺고 세 아이의 부모가 되고, 강지원은 대박 난 주식으로 재단을 설립해 불우한 아이들을 돌봐줍니다. 

 

 

6. 엄마의 후기 

욕하면서도 안 보는 사람이 없는 것이 막장 드라마의 매력입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없는 일인 줄 알면서도 기다리는 시원한 복수에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회귀를 다룬 작품들이 많은 시대이지만, 딱 10년, 누구나 미련이 남는 그 어떤 시점의 아쉬움과 결혼에 대한 후회를 가진 현실이 낳은 이상적인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BTS로 말아 넣은 회귀 포인트나 싱크로율 높은 캐스팅과 배우들의 찰떡같은 열연 등 결말을 알아도 시간 맞춰 본방사수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 엄마들의 스트레스는 내남결이 풀어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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