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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갈 곳 (대구 근교 추천)

다솜 생태 체험관 (경산 NC점 방문 후기)

by 대구사는 게으른 엄마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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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다녀본 곳 중 제 기준으로는 최고, 강추인 다솜 생태체험관이었습니다. 

도룡뇽을 손에 올려 놓고 걸어 가게 해주셨습니다.

다솜생태체험관 (경산 NC 아웃렛점)

 

1. 주소 

- 경북 경산시 중앙로 39 NC경산점 5층

 

2. 연락처

- 010-7292-7710

 

3. 운영시간

화~일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사장님 재량껏 받아 주시지만 체험시간이 최소 1시간 반 이상 걸리기 때문에 17시까지는 접수하셔야 합니다. 

 

4. 체험비

일반고객 15,000원/ 이랜드리테일회원 9,000원/ 네이버로 예약가능 9,000원/ 24개월 미만은 무료 (네이버가 제일 간편)

 

5. 방문팁

경산 NC 아웃렛 지하 주차장 2시간 사용가능 (넓고 넉넉함),  체험 후에 이용할 수 있는 놀이방도 있기 때문에 미리 넉넉한 시간에 가면 좋음. 특히 체험 위주로 되어 있어서 주말 같이 붐빌 때 가면 아무래도 체험을 할 수 있는 확률이 줄어서 평일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갈 것을 추천합니다. 주차하시고 바로 엘리베이터 찾아서 5층 가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기차 경산역에서 4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다리 하나 건너면 되는 거리라서, 다음에 방문한다면 동대구역에서 기차 타고 경산역에 가서 걸어서 방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아이가 기차도 타볼 수 있고, 하천 위를 걸을 수도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6. 방문후기

 아이니테마파크, 네이처파크, 달성공원, 이랜드 주주팜, 신세계 아쿠아리움, 대구 혁신도시 토이빌리지, 아르떼 수성랜드 동물원 등등 대구에 있다는 동물원이란 동물원은 다 다녀봤는데, 제 기준으로는 이 다솜생태체험관이 최고였습니다. 

평일에 가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먹이체험을 추가금(5,000원)을 내고 했는데 다음에 간다면 굳이 추가금을 내고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역대급으로 먹이를 많이 주시는데 먹이다가 좀 지칠 정도였고, 아이가 유독 게가 쌀밥 받아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건 추가금 없이 이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어떤 곳 보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토끼들한테서 냄새가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신랑은 회식이라고 하고, 오후 시간을 버티려니 막막해서 예전에 눈팅만 해두었던 다솜생태체험관을 방문했습니다. 블로그들의 칭찬일색이었지만 위치나 장소가 크게 기대하지는 않게 했습니다. 평일 마지막 타임 방문이라 그런지 24개월 된 아들과 저 밖에 없었습니다. 아기가 어제 아래 24개월 지났다고 하니 돈도 받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먹이 주기 체험 시간이 유독 길게 느껴져서 이게 다인가 싶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정말 새로운 체험이었습니다. 

 다른 동물원들은 입장료 자체가 비싸고, 특히 들어가서도 늘 보던 그 동물을 또 보게 되는데 일단 이 다솜생태체험원은 식생자체가 다양했고, 부부께서 운영하시는 것 같았는데 하나하나 직접 구매하고 기르셔서 그런지 애착이 다르고 지식도 정말 많으셨습니다. 그 다양한 식생을 입맛에 맞게 키워내시는 것이 정말 대단해 보이셨는데, 그걸 하나하나 다 설명해 주시고, 도롱뇽, 해삼, 불가사리, 개구리 등등을 설명해 주시고 만져볼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작은 동물원, 생태관 등에서 발생하는 생물 학대가 떠올랐는데, 두 사장님 부부께서 얼마나 애정을 갖고 기르시고, 공부도 하면서 맞춰주시는지 안심이 되었습니다. 24개월 된 저희 아들이 체험을 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고, 안 보이는 곳은 안아서 보여주시고, 인원이 적다고 설명을 대충 하시는 법도 없으셨습니다. 

먹이 주기 체험 (도둑게, 기니피그, 다양한 토끼) 이후에는 수족관, 그다음엔 파충류관, 마지막으로 체험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다고 무시할 곳은 절대 아닙니다. 뱀도 걸어보게 해 주시고, 사막쥐를 팔에 올려도 주시고, 거북이, 고슴도치 등등 거의 대부분의 식생을 직접 만져보고 느끼게 해 주십니다. 그 흔한 금붕어 체험도 고기밥을 그냥 뿌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손을 잡고 손바닥에 먹이를 넣어 물에 담가서, 금붕어들이 와서 아이의 손에 입질을 해보게 체험해 주십니다. 

그리고 정말 안전하게 하나하나 코칭해 주셔서 보통 이런데 따라가면 보호자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는 제가 더 신나서 구경을 잘했습니다. 관리를 얼마나 잘하시는지 카멜레온은 얼마 전에 짝짓기를 해서 알까지 낳았더라고요. 보통 동물원이 얼마나 생물에게 안정적인지는 후손을 낳느냐 안 낳느냐로 구분하는데, 그 어려운 카멜레온 알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주시는 구피 간이 어항은 안 받아 오는 것이 나을뻔했습니다. 아이는 당연히 만들기부터 너무 좋아했고 다음날도 눈 뜨자마자 구피를 찾았는데, 구피는 하루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괜히 잘 사는 구피를 데려와서 죽였다 싶어 미안했습니다. 아이한테도 어떻게 느껴졌을지 걱정도 됐습니다. 

어항 만들기까지 야무지게 체험하고 나오면 작은 놀이 공간이 있는데, 24개월 아이는 사람도 없겠다 정말 지겹게 놀았고, 나와서 딱 두 개의 식당이 있었는데 돈가스에 가락국수로 저녁 해결하고 한층 한층 내려오면서 쇼핑도 했습니다. 아이들 옷도 가격이 정말 싸고, 모던 하우스 같은 인테리어 소품 가게에 아기들 장난감들도 진열되어 있어서, 다솜생태체험관 관람이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더 놀다가 왔습니다. 회식 간다는 신랑이 집에 더 먼저 와있더라고요. 

아이들 어린이집 방학일 때 날 잡아서 하루 다녀오셔도 알찬 여행이 될 것 같았습니다. 

짧은 동선, 주차 가능, 다양한 체험 가능, 식사 가능 = 강력추천할 만한 아이들의 체험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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