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최근 재개장한 대구 어린이 세상을 방문했습니다.
1. 주소
2. 연락처 :
0507-1496-8998
3. 운영시간
화~일 (09:00~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4. 방문팁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s://dcw.daegu.go.kr/ - 요기 링크로 들어가셔서 예약을 하신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
연령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체험실이 따로 있고, 인당 4000원을 내야 합니다. 보호자와 아동 모두 인당 4000원이라서, 아이 하나와 어른 둘이라면 12,000원인 셈입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좀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외부 키즈카페에 비하면 정말 싼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우리 세금으로 만들어진 곳이고, 예전에는 100원을 내고 놀이기구를 이용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로 만들어져서 깨끗하고 관리도 잘 되고 있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상업적인 기구들 위주로 된 키즈 카페에 비해, 아이의 흥미도가 그만큼 높지는 않았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이다 보니, 엄마의 개입과 관리도 계속 필요했습니다.)주차는 외부 전용 공영 주차장에 할 수 있었고, 시간 상관없이 1,000원인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 세상 안으로는 아예 차량 진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주차장과 어린이세상 사이에 바닥 분수를 운영할 것 같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바닥 분수에 놀러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어린이 세상 안에도 수돗물을 틀어서 소소하게 놀 수 있는 곳도 있었고 조경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신랑과 저는 새것 냄새가 아직 많이 나는 내부보다 더워도 외부가 더 좋다고 한번 더 와서 놀자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지하 1층에 이디야카페가 있긴 하지만, 앉아서 쉴 정도는 아니고 커피만 구매할 수 있는 정도에다, 체험실 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기 데리고 갈 일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 대신 로비 쪽에 못 들어가는 보호자가 앉아 있을 만한 작은 도서관 같은 공간은 있긴 합니다.
5. 예약팁
매월 1일에 해당월의 예약이 홈페이지에 오픈이 되었습니다. 저는 운 좋게 토요일 첫 타임 딱 두 자리 남은 것을 예약할 수 있었는데, 요즘 주말은 거의 빨리 마감이 되더라고요. 주말 예약을 원하신다면 미리 1일에 서두르셔야 할 것 같았습니다.
매일 4회 차가 운영되고, 1회 차 09:30~11:00/ 2 회차 11:30~13:00/ 3 회차 14:00~15:30/ 4 회차 16:00~17:30 타임별로 잔여인원이 표기가 됩니다. 반드시 보호자 포함 인원을 예약하고 결재까지 해야 예약을 완료한 것입니다.
1층 아기 꿈 탐험대는 30개월 이하 영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2층 자연, 사회, 시간탐험대는 31개월 이상 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4~5살 아기가 체험하기에 딱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이상 되는 아이들은 너무 지루해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직 놀이터 이용은 안전 점검 상의 이유로 불가했는데, 빨리 오픈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 새 건물 냄새가 많이 나서 90분 채우고 나오는데 머리가 아팠습니다.
6. 방문 후기
결론적으로는 잘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주어진 90분을 꽉 채워서 할 수 있는 공간과 내용들이 구성되어 있었고, 관리해 주시는 스텝들도 열심이었는 데다, 아직 기구들이 새 거라서 아이도 더 흥미로워했던 것 같습니다. 33개월 아기 기준으로 이제 막 역할 놀이를 하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마트, 주방, 약국 등 역할 놀이 할 수 있는 공간부터 레이싱 공간이나 자연관찰을 할 수 있는 각종 교육적인 공간까지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공간을 뛰어다니고 또래 아이들 구경하기에 바빴던 시기가 있어서 키즈카페 가서도 서 있다가 오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제법 공간에 들어가서 놀이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엄마를 참여시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훌쩍 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피크닉을 가는 개념으로 한번 더 방문하려고 합니다. 아이도 다녀와서 두더지 이야기나 자석 낚시 했던 이야기, 흔들 다리 건넜던 이야기를 계속하더라고요. 아이에게도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초등학생들이 갑자기 들어와서 놀이를 거의 방해하다시피 하긴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너무 시시하다 보니, 유아들이 노는 것을 방해하거나, 과하게 흩트려 놓고 가는 일도 많았어서, 연령제한을 좀 더 현실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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