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쌈을 싸 먹는 걸 보고 흉내 내는 아기를 위해 쌈밥을 준비했습니다.
배추쌈밥
1. 배추쌈밥 재료
알배추 큰 잎 5장
밥 2 스쿱 (아기 1회분 식사량)
<만능 된장>
청주 1T
소고기 다짐육 70g
재래식 된장 듬뿍 1/2T
팽이버섯 반송이 - 약 30g
다진 마늘 1/2T
2. 배추쌈밥 레시피
1) 알배추 큰 것 5장을 데쳐줍니다.
2) 만능된장을 만들어 줍니다.
2-1) 물 반 컵이 끓으면, 소고기 다짐육 70g과 청주 1T를 넣고 소고기가 익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알토란 만능된장에서는 참기름에 소고기를 볶아줬는데, 물론 볶는 게 훨씬 맛있겠지만 영양학적으로나 건강을 위해서 참기름에 고기를 볶는 것보다는 물에 끓여주는 것이 많게는 100배까지도 나쁜 물질을 줄여준다고 해서, 물로 볶아줍니다.
2-2) 끓기 시작하면 나머지 재료 다진 마늘 1/2T, 팽이버섯 반송이, 재래식 된장 듬뿍 1/2T을 넣고 한번 더 바글바글 끓여주면 됩니다.
3) 알배추의 심 부분을 제거하고 잎 부분에 밥과 만능 된장을 넣고 김밥 말듯이 말아주면 됩니다.
4)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아이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3. 엄마의 후기
엄마 아빠가 쌈을 싸 먹는 걸 열심히 보던 아들은 언젠가부터 고기가 나오면 풀 비슷하게 생긴 걸 달라고 해서 꼭 싸 먹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너무 귀엽기도 하고,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쌈밥의 맛을 함께 느끼고도 싶어서 개발한 메뉴입니다. 얼마 전 알토란에서 만능 된장이 나와서 같이 응용해서 곁들였습니다. 간장에 참기를 섞은 밥을 말아주곤 했었는데, 그것보다는 만능 된장을 넣으니 단백질이 보충되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배추 심 부분을 씹는 것을 힘들어해서 심 부분은 잘라내고 잎 부분으로만 말아서 주었습니다. 양이 꽤 많은 편이었고, 아이가 속이 불편했는지 엄청 찡찡거리다가 배추 쌈밥을 보고는 한 개 집어 먹더니 결국 끝까지 완밥을 해주었습니다.
식이섬유가 좋은 줄은 알지만 정말 아이한테 먹이기가 힘들죠. 생야채를 좋아하지 않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반찬만 해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먹이니 식이섬유도 많이 먹일 수 있고 소화도 잘되어서 엄마도 아이도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심부분은 잘라 놨다가 엄마의 쌈밥 재료로 쓰면 됩니다.
엄마 아빠는 두부 쌈장에 데친 야채 싸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건 아이도 좋아하지만 아직 고추장을 먹는 것은 맵다고 했습니다. 어른들 기준을 오는 전혀 전혀 맵지 않은 정도이지만 그래도 고추장이 들어갔다는 것을 아이가 알아채서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서 고추맛이 나요. 매워요'.
두부 쌈장은 한번 해두면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습니다. 쌈 할 만한 케일, 깻잎, 배춧잎 등을 살짝 쪄서 싸 먹으면, 다른 반찬 꺼내기 전엔 한 끼가 뚝딱입니다.
호불호가 생긴 아들이 여러 가지 요구를 해서 힘들기도 하고, 눈 뜨자마자 간식을 찾을 때는 힘이 쭉 빠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음식을 한 것에 보답을 하기라도 하듯 꿀꺽 다 먹어주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엄마 아빠의 두부 쌈장 레시피>
1) 고추장 1T + 된장 1T + 파 1대+참치 1 캔+두부 2/3모+버섯 30g+ 애호박 등 야채 조금을 성글게 다져줍니다.
2) 순서 없이 다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면 끝입니다.
3) 두부와 버섯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다른 물을 추가하지 않고 그냥 바글바글 끓으면, 한 김 식혀 소분해서 꺼내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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