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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밥상

초간단 샤브샤브 (가족이 함께 먹는 간편 다이닝)

by 대구사는 게으른 엄마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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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도 점점 부담이 되는 요즘, 집에서 초간단으로 해 먹는 샤부샤부입니다. 

아기가 정말 잘 먹습니다. 

등원전 10분만에 해먹는 초간단 샤브샤브

 

소요시간 : (멸치 육수만 있다면) 15 mins
난이도 : 하
만족도 : 상

1. 샤부샤부 재료

- 각종 야채는 집에 있는 대로 
 숙주 100g, 배추 3장, 청경채 2개, 깻잎 5장, 양파 1/4, 새송이버섯 1개 등등)
 (꼭 들어가야 할 야채는 없고,  편하게 있는 대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 샤부샤부용 소고기 (200g) 
 (아기 혼자라면 60g 정도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온 가족이 먹는다고 200g 준비했습니다.
 정육점에 샤부샤부용으로 제일 얇게 잘라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없다면 일반 불고기 거리를 쓰셔도 됩니다.)
 -  두부 1/4모 (없어도 됨)
 - 멸치 맛국물 300ml
 - 간장 1T
 - 액젓 0.5t

 

2. 샤부샤부 레시피

1) 멸치 맛국물 300ml를 만듭니다. 
 (멸치 30마리를 30분 이상 끓여서 우려내면 됩니다. 
 야채에서 육수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맛국물이 꼭 진하지 않아도 됩니다. 
 각종 국요리에 필요할 때 육수를 미리 2L 정도 만들어 놓고 급할 때 쓰면 편합니다. 
 요즘엔 동전이나 육수팩도 많이들 쓰시는데, 저는 아기 먹인다고, 멸치를 한번 헹궈서 정석 대로 씁니다. )

 

2) 각종 야채를 한입 크기로 잘라 줍니다. 
 자르는 방법은 따로 없지만, 비슷한 크기로 잘라 주어야 비슷한 시간에 고루 익힐 수 있습니다. 

3) 멸치육수 300ml가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각종 야채와 두부 1/4모도 한 번에 넣어 줍니다. 

4) 3)이 끓기 시작하면, 샤부샤부용 소고기 200g을 넣고, 고기가 뭉치지 않도록 잘 풀어 줍니다. 
 냉동고기를 쓰신다면, 물에 담가 해동하면서 핏물을 한번 제거해도 좋습니다. 

5) 4)에 간장 1T를 넣어 간을 맞춰줍니다. 감칠맛을 위해 액젓 0.5t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6) 고기가 다 익었다면, 온 가족이 맛있게 먹으면서 필요에 따라 각종 재료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3. 엄마의 후기

- 샤부샤부라고 가락국수 라면의 인스턴트 가루를 쓰거나, 특별한 육수 비법이 돌기도 하던데, 저는 그냥 멸치 육수에 간장 한 스푼, 액젓 1t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아기가 크면 빨간 샤부샤부도 시도해 볼 만하겠지만, 지금은 사실 이 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합니다. 샤부샤부집 가면 야채 가지러 수시로 일어나서 움직여야 하고, 아기 잘라주랴, 내 입에 넣으랴 정신도 없고, 이제 고기 추가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엄마는 야채만 건져먹다가 오게도 되는데, 이렇게 집에서 해 먹으면 만원도 채 안 되는 가격에 3인 가족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야채도 꼼꼼히 씻고, 좋은 한우를 사용할 수 있어서 최고의 가성비이고, 굽는 고기보다 건강에도 좋아서 엄마의 마음에도 만족스럽습니다. 
아기도 물론 잘 먹는데, 고기 익히는 것을 너무 오래 하면 질겨져서, 일단은 샤부샤부용 고기로 해달라고 요청하고 익으면 바로 건져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는 특히 얼떨결에 각종 야채들도 잘 집어 먹습니다. 
멸치 국물만 있다면, 등원 전에 야채들 조금만 넣고, 포르르 끓여서 빨리 준비해 먹이기에도 간편합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식탁에 올리는 즉시 아기가 먹고 싶어 해서 뜯어말리며 식혀 주는 것이 좀 어렵긴 합니다만 잘 먹겠다고 애쓰는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메인 냄비에 각자 앞접시까지만 쓰면 돼서, 설거지도 간단한 편입니다. (의외로 이런 거 중요하죠.)
아기가 먼저 다 먹고 일어나면, 신랑이랑은 다시다 좀 더 넣고, 쌀국수 면 넣어 쌀국수까지 먹기도 합니다. 

극장의 가성비와 간편함. 오늘 저녁은 샤부샤부로 간단하고 행복하게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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