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넘었어도 성수동은 가보고 싶었습니다. 매번 가는 백화점 투어 말고 소소한 즐거움과 젊음이 넘친다는 성수동으로 고등학생 시절 동창들과 함께 가봤습니다.
1. 디올 성수
1) 주소 :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7
2) 연락처 : 02-423-2133
3) 운영시간 : 월~일 11:00~20:00
4) 방문팁 :
평일은 '디올성수'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약해야 하지만, 주말은 현장 웨이팅만 가능합니다. 저는 토요일 13시경에 갔는데, 5팀 대기 중이었고, 대기 번호는 20번 (입장은 팀당 홀 매니저가 붙어서 제품과 공간을 안내해 주시는 형식이었고, 대기 번호는 인원수에 따라 매겨지는 것이었습니다)이었는데 15분 정도 웨이팅 후 들어갔습니다. 입장 시간이 되면 웨이팅 시 입력했던 문자나 카톡으로 연락이 오고, 안내 후 10분 내로 입장하지 않으면 새로 다시 웨이팅을 해야 하니 멀리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웨이팅 예약 시, 방문 목적도 체크하는데요 제품 구매가 아니어도 매장 구경만 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있으니 들리셔서 보기만 해도 행복한 디올의 다양한 제품들을 들어보고 만져보시기 바랍니다.
주말에는 들어가기 힘들다는 평을 워낙 많이 봤는데, 의외로 웨이팅이 없었습니다. 근처 소품 가게들을 보고 있자니 15분은 후딱 이었습니다. 단, 입장 시 음료반입은 되지 않으니, 근처 수많은 커피집의 유혹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외부 건물이 워낙 멋져서 각 코너별로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만 하셔도 시간은 금방 가시지 싶어요.
5) 방문 후기:
경호원들의 무전소리를 들으며 입장했습니다. 엄청 친절하게 담당 매니저님이 처음부터 필요한 설명을 살짝씩 해주시면서 가이드를 해주셨습니다. 홀별로 테마가 있었습니다. 친구는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모델이 있었던 지라, 색깔별로 들어보고 가격도 상담받고 했습니다. 맨즈 코너, 스포츠 코너 등 테마별로 DP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디올 카페는 반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예약을 못해서 입구컷을 당했는데, 밖에서 보니 크지 않은 공간에 사람들이 바글거렸습니다. 예약이 가능했다 해도 시그니처 디저트만 먹고 나와서 다른 커피집을 가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디올 성수 매장 안에 포토존도 군데군데 있고, 여자친구들끼리 갔더니 스티커 사진도 2장을 뽑아 주셨습니다.
전체 돌아보는데 시간은 30~4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제품 상담이 길었고, 그냥 매장만 쓱 돌아본다면 20~30분이면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대만, 중국 여행객분들이 한국인보다 많은 것 같았고요, 각 언어 담당 매니저 분들이 계셨습니다. 외국인 친구가 있으시다면 같이 가셔도 재미있으실 것 같았습니다.
2. 연무장
1) 주소 :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36 연무장 8층, 카페&펍 연무장
2) 연락처 : 02-499-4434
3) 운영시간 : 월~일 12:00~23:30
4) 추천메뉴 : (전메뉴 디카페인 변경 가능!!)
루이보스 아몬드 밀크티 (6,500), 카바레 라테(6,500), 하이볼 4종 (12,000~16,000), 레몬치즈 케이크 쿠키(4,600), 초코나무숲 쿠키(4,600)
5) 방문후기
성수동은 가야 할 카페가 너무 많았는데, 사람들도 너무 많았습니다. 먼치스 앤 구디스, 엘리펀트베이글, 옹근달... 얼마 전 매스컴을 타서인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야 될 빵만 사서 나와야 했습니다. 동선상 디올 성수를 나오셔서 먼치스 앤 구디스 먼저 가시고, 옹근달 갔다가 빵 사고 나오시면, 연무장 건물이 있습니다. 6월이었지만 너무 뜨거웠고, 더 이상 멀리 갈 수 없었던 40대 여성 5명은 급하게 커피수혈을 받으러 연무장으로 갔습니다.
카페 건물 같지 않은 이 건물의 8층에 연무장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테라스석 밖에 자리가 없었고,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어서 테라스석에 앉았습니다. 천장을 가려놓았지만 너무너무 더웠습니다. 에어컨이 없었는데도 참고 앉았습니다. 옹색한 선풍기가 있었지만 별 도움 되지 않았고, 친구들 5명이 눈치 보며 바람을 쐬야 했습니다. 자리도 엄청 불편했습니다. 실내석 불편해 보였고, 테라스석의 콘크리트 의자도 불편했습니다. 정말 10분만 더 걸을 수 있었다면 다른 커피집을 찾아갔을 테지만 우리 모두가 너무 지쳐 있었기에 그냥 억지로 앉았습니다. 홀 쪽에 큰 창이 나있는데, 거기가 명당인 것 같았습니다. 성수도 빌딩 뷰가 멋졌지만, 땡볕이라 거기도 앉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커피는 맛있었습니다. 디카페인 변경도 가능해서 다들 허겁지겁 마셨는데, 컵이 다소 작았습니다. 서울은 다 이렇게 조금만 먹냐고, 조금만 쉬었다가 다른 카페 가서 또 먹을 수 있겠다고 위로할 지경이었습니다. 쿠키는 정말 꾸덕하고 달고 맛있었는데, 양도 자리도 모두 아쉬웠습니다. 밤에 펍으로 운영되면 경치도 볼 겸 방문해볼 수 있겠지만, 자리가 너무 불편해서 오래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았고, 낮시간 방문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아래층에 각종 인테리어 편집숍이 있어서 둘러볼 겸 올라가볼만 했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3. LCDC
1) 주소 : 서울 성동구 연무장17길 10
2) 연락처 : 02-3409-5975
3) 운영시간 :
- 1층 카페,2~3층 샵 : 11:00~ 20:00 (3층 월요일 휴무)
- 4층 바 : 11:30~24:00
4) 방문후기
: 디카페인 메뉴가 없어서 커피는 못 마셨습니다. 성수동 방문하면 꼭 가야 하는 곳이라고 해서 연무장에서 나와 15분 정도 걸었습니다. 말이 15분이지 걸으려니 정말 멀었습니다. 메인 성수동 거리랑 좀 떨어져 있습니다. 젊으신 분들이라면 가는 길에 성수동의 아기자기한 샵들을 구경하시면서 설렁설렁 가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가는 길에 2~3군데 매장을 들렀는데, 성수동은 각종 팝업 스토어들이 많아서 포스팅해 봐야 다시 갈 수 없을 것 같아 포스팅하지 않지만,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멀긴 멀었습니다. 1층 반지하 같은 별채에서는 향초를 시향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무슨 은하수 체험도 있었는데, 기력이 없어서 포기하고 메인동의 4층부터 갔습니다. 4층은 레스토랑입니다. 3층부터 돌아보시면 아기자기한 편집숍들이 있습니다. 편지지만 파는 공간, 옛날 추억의 문방구류, 예쁜 글라스 아트나 책갈피, 주얼리 샵 등등 친구들과 재미있게 돌았습니다. 걱정인형이랑 키링은 못 참고 담아 왔습니다. 2층은 각종 소품과 의상 편집샵이었는데 디자이너의 도전적인 작품들이라 저희는 구경만 하고 1층으로 왔는데 디카페인 메뉴가 없어서 화장실만 쓰고 바로 나왔습니다.
성수동 메인 거리와 좀 더 가까웠다면 다음에도 구경하러 갈 것 같습니다. 취향 나름이겠지만 아기자기한 소품, 딱히 필요 없지만 귀여운 것들 보러 가는 게 좋으시다면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저희는 다음에는 굳이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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