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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이야기

송리단길 블루리본 맛집 추천 (니커버커베이글, 우프)

by 대구사는 게으른 엄마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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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로 2년간 꼼짝 못하고 집순이고 지냈었는데,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5명 이상 머물 수 있는 호텔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임박해서 어렵게 구한 에어비엔비 숙소가 송리단길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송리단길은 정말 먹을 것이 많았고, 다양한 블루리본 집이 있었습니다.

니커버커 베이글 베스트 메뉴

1. 니커버커 베이글

- 주소 :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268 1층 109~112호

- 연락처 : 02-2203-8808

- 영업시간 : 09:00~18:00 (주말19:00까지)

- 추천 메뉴  

  1) 베이글 : 플레인(3,800), 시나몬 레이즌, 통밀(4,000), 갈릭&어니언, 통밀 에브리띵, 선드라이드토마토 (4,000)

  2) 크림치즈 : 플레인(4,200), 허니바질, 파, 망고, 베이컨 스리라차(4,500)

  3) 커피 : 5,000~6,000원대

  4) 샌드위치 :

     록셔리(연어)+청양베이글+ 파크림 샌드위치(12,800)

     베이컨 에그앤 치즈 + 에브리띵 or 갈릭어니언 베이글 (9,800)

     루벤 + 플레인베이글 (15,800)

  - 특이사항 : 석촌 호수뷰, 서울 3대 베이글 맛집, 포장 및 배달 가능, 비건 메뉴 있음, 연중 무휴

                     요청시에만 컷팅 해줌. (보관하셔야 하면 꼭 커팅해달라고 하세요. 한 입에 다 먹기에는 너무 큽니다.)

  - 이용후기

  역시 블루리본에 선정되어 마땅한 맛집이었습니다. 저는 파크림과 허니 바질 크림, 그리고 갈릭어니언과 통밀 에브리띵 베이글을 사와서 먹었습니다. 픽업 고객은 따로 대기 장소가 있고, 배민 배달도 가능한 집이라서 기사들이 드나드는 통로도 따로 있었습니다. 저는 일요일 아침 9시30분쯤 갔었는데 자리가 한 군데 있었습니다. 이미 9시에 오픈런 하신 분들이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서울 3대 베이글, 뉴욕에서 입소문난 베이글 맛집이라더니 이런게 전통 유대 방식의 베이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한 맛이었습니다. 일단 베이글 자체가 고소하고 지나치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었습니다. 냉동 보관시 설명서에는 180도에서 5분정도 에어프라이기에 돌려 먹거나, 찜기에 8~10분 찌기, 혹은 팬에 구워먹으라고 되어 있었는데 저는 그냥 자연해동하는 것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크림치즈가 정말 요물인데 저는 파크림, 신랑은 허니 바질이 맛있다고 했습니다. 이름들이 생경하기는 하지만 희한한게 베이글과 잘어우러졌습니다. 베이글+크림치즈+아메리카노를 뉴욕 삼합으로 지칭하고 싶습니다. 허니바질은 확실히 바질 향이 강하긴 하니까 바질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꼭 피하시기 바랍니다. 

석촌호수 뷰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에 베이글을 먹기 위해서 저는 다시 서울을 가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블루리본에 신상 맛집으로 나오지만 내년에는 1~2개의 블루리본은 받을 것 같습니다. 

 

2. 우프 (Oeuf)

- 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25 (송파동)

- 연락처 : 010-3253-2358

- 영업시간 : 수목월화 휴무/ 금토일 (12:30~22:00)

- 추천 메뉴 : 고구마 흑임자 앙금빵 (3,500) 우유크림빵(2,800), 크림치즈(3,500), 무화과살구깜파뉴(4,500), 명란바게트(5,000), 버터크림스콘(3,000), 쑥모찌모찌(5,000), 산딸기크림치즈바게트(4,500), 팥빵(2,000)

- 특이사항 : 매장안에서 먹을 곳은 없습니다. 어차리 포장이니 니커버커 가셨다가 100m 정도 골목 안으로 들어오셔서 요것까지 포장해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천연 발효종 빵. 매장 직원은 친절하지 않은 편. 

- 이용후기

빵은 맛있었습니다. 저는 저녁에 갔더니 빵이 딱 3개 남았더라고요. 그래더 다 가져 왔습니다. 크림치즈, 옥수수 스콘과 버터크림 스콘이었습니다. 매장 취식이 안되는 곳이라 그런지 서울 물가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다른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대구까지 싸들고 와서 먹었습니다. 남편도 아이도 아주 좋아했습니다. 빵이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본연의 맛이 느껴지고 정성들여 만드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간이 느껴질 만큼 강하게 조리하는 체인점의 빵들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하셨는지 메뉴가 정말 다양했는데 다음에는 일찍가서 못 먹어봤던 빵들을 먹어봐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영업시간 잘 보고 가셔요. 명장님이라 그런지, 잠시 장사해도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아무튼 문여는 날이 일주일에 3일이라니요. 손님이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직원분이 친절하지도 않으시고 살려면 사가라 하는 느낌으로 응대하셨습니다. 블루리본이 뭔지 모르는 친구는 사지 말라고 했지만, 블루리본 때문에 남은 빵 다 담아왔는데, 다음에 재방문 의사 완전 있습니다. 

 

이래서 다들 서울에 살고 싶다고 하나 봅니다. 물가도 비싸고 어딜가나 사람도 많고, 너무 복잡했지만 빵들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맛집도 정말 많고. 정기적으로 서울 빵투어라도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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