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본 성수동 최현석 셰프의 중앙감속기 찐 후기.
1. 상호명 : 중앙감속기
2.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6길 7-1 1층 중앙감속기
3. 운영시간 : 일~월 12:00~21:00 (15:00~17:30 브레이크타임)/ 14:30, 20:30 라스트 오더
4. 연락처 : 02-466-9628
5. 주차장 : 없음
6. 포장 : 가능하지만, 주말의 바쁜 시간의 경우 제한 가능 (메뉴 특성상 매장이용 강추)
7. 메뉴 추천 :
발사믹 꿔바로우(23,000), 어향가지와 부라타치즈 튀김(19,000), 볼로냐 두부 (19,500)+크림리소토 공깃밥(4,000) X2, 봉골레 울면(19,500), 해산물 바질 짬뽕(19,500)
8. 네이버 예약 가능
9. 방문팁
: 12시 이전에는 절대 문 안 열어 줍니다. 가게 앞에 벤치가 있어서 5명 정도가 앉을 수 있긴 하지만, 차도이고 주변에 볼 만한 데도 없으니, 춥거나 더운 날씨에 예약을 하신 분이라면 10분 늦더라도 정시 맞춰 가세요. (15분까지는 예약 취소 안됩니다.) 한 타임당 1시간~1시간 반 정도밖에 주지 않아서 먹는 시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했는데, 저희는 메뉴 6개를 30분도 안 돼서 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테이블 수에 비해, 주문하고 대기가 길지는 않았습니다.
화장실은 여자는 안쪽, 남자는 현관 쪽에 따로 되어 있고 깔끔한 편이지만 넓지는 않습니다.
10. 주말 방문 후기
예전에 실패한 적 있었던 최현석 셰프의 식당 방문,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에 발 빠른 친구가 네이버예약에 성공했고, 드디어 그 대단한 셰프님의 음식을 맛보러 갈 수 있었습니다. 최현석 셰프의 식당이라서 유명하지만, 아무도 그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고 역시나 없었습니다. 그 대신 빠릿빠릿하고 젊은 셰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성수역 4번 출구에서 꽤나 걸어갔던 것 같습니다. 성수동 아우디 센터 맞은편쯤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붐비는 성수동 메인 길에서는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성수동이라 그런지 중앙감속기라는 뭔가 맛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상호명을 잘 안 보이는 간판에 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쪽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위치는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최현석 셰프는 이탈리안 요리로 유명한 분인데 퓨전 중화요리라고 해서 '왜?'라는 생각을 했는데, 시킨 모든 메뉴가 정말 맛있었고 중식보다는 이탈리안에 가까운 여자들이 딱 좋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5명의 여자들이 가서 추천 메뉴 싹 다 시켜봤습니다. 다들 마라를 안 좋아해서 차돌 마라크림 짬뽕은 아무도 안 시켰는데, 다른 테이블에서는 이걸 꼭 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위 추천 메뉴 만으로도 정말 맛있었고, 한 두 접시는 재주문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맛집은 마음 맞는 여자 친구들이 많이 가서 다양하게 시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두고 온 두 남자가 생각나기는 했지만, 이후로 땡볕을 한참 걸어 다녔던 성수동 일정을 생각하면 투덜이 두 분은 집에 두고 오는 것이 백번 맞았던 것 같습니다.
1) 발사믹 꿔바로우 : 바삭한 눈꽃 튀김에 새콤달콤한 발사믹 소스입니다. 발사믹이 너무 강하지 않을까 했지만 딱 좋았고 고기 냄새도 거의 나지 않고 튀김의 식감도 잘 살아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2) 어향가지와 부라타치즈 튀김 : 3명이 입을 모아 칭찬한 best 메뉴 였습니다. 가지 튀김 맛있는 거야 다 아시겠지만 부라타 치즈 튀김을 잘라 얹어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정말 감칠맛에 식감까지 풍부한 요리였습니다. 이걸 먹고 이래서 최현석 셰프 식당을 칭찬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볼로냐 두부 : 요건 크림 리소토랑 꼭 같이 시키셔서 밥에 한 스푼 얹어 비벼드셔야 합니다. 한식도 중식도 양식도 아니지만, 한식, 중식, 양식 맛이 동시에 납니다. 정말 느끼하지 않고 감칠맛에 딱 좋았습니다. 저는 두 번째로 맛있었습니다.
4) 봉골레 울면, 해산물 바질 짬뽕 : 둘 다 맛있었지만, 둘 다 시킬 필요는 없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만큼 식감을 제외하고는 맛이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비주얼도 비슷했고요. 해산물 바질 짬뽕은 바질 향이 좀 더 강했기 때문에 바질 향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봉골레 울면을 시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울면이라 전분의 끈적한 맛은 있는데 얼큰한 뒷맛 덕분에 느끼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 어떤 셰프가 인생 파스타로 최현석 셰프 식당의 파스타를 꼽은 적이 있었는데, 식감과 감칠맛의 조화와 면의 익기 정도가 정말 딱 알맞아서, 이래서 최고의 파스타라고 했었겠다는 짐작을 했습니다. 둘째 낳고 또 최현석 셰프 집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남자 애 둘 데리고, 갈 수 있겠죠..? 아, 투덜이 큰 아들도 있는데..
퓨전 중식이라고는 하지만, 이탈리안의 향이 좀 더 많이 났던. 그래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던 중앙감속기였습니다. (정말 방문하신 분들의 연령대나 성별 등이 다양했습니다.)
'엄마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수동 1일 코스 추천 (먼치스앤 구디스, 옹근달 방문 후기) 2탄 (1) | 2023.06.27 |
---|---|
성수동 1일 코스 추천 (디올 성수, 연무장, LCDC 방문 후기) 1탄 (0) | 2023.06.26 |
송리단길 블루리본 맛집 추천 (니커버커베이글, 우프) (0) | 2023.06.21 |
롯데월드몰 잠실 빌즈 이용 후기 (웨이팅 팁, 메뉴 추천, 솔직 후기) (0) | 2023.06.20 |
대구에서 카이막 먹을 수 있는 MOOD 카페 (1) | 202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