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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이야기

롯데월드몰 잠실 빌즈 이용 후기 (웨이팅 팁, 메뉴 추천, 솔직 후기)

by 대구사는 게으른 엄마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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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타 핫케잌
풀오지

예전에는 날씨에 상관없이 가보고 싶은 곳을 갔는데, 마흔이 넘으니 날씨가 여행에서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땡볕이거나 우중일 때, 너무 추울 때는 이동할 때 잠시 외부로 나가는 것조차 주저하게 되기도 합니다. 6월이지만 이미 폭염주의보가 심심찮게 보이는 시기, 아침부터 너무 더워서 친구들과 실내로 갈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잠실 롯데월드몰이 코엑스몰 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1. 롯데월드몰 

-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 연락처 : 02-3213-5000

- 영업시간 : 매일 10:30~22:00 (10시 반전에는 몰 문 자체를 안 열어 줍니다.)

- 이용팁 : 워낙 넓고 매장도 많아서, 가시려면 미리 루트를 짜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빌즈 잠실 (호주식 브런치 레스토랑)

-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1층

- 연락처 : 0507-1403-4185

- 추천메뉴 : 

 1) 빌즈리코타 핫케잌 (21,000원) - 3조각, 주문 후 20분 소요됨. 2개 시키면 더 늦어짐. 

 2) 풀오지 (25,000원) - 호주식 브런치 플레이트 (소시지, 폭신한 오믈렛, 익힌 토마토, 샐러드 외)

 3) 아보카도 토스트 (13,000원) - 토스트, 아보카도, 고수, 라임 외

 4) 빌즈 까르보나라 파스타 (23,000원) - 파스타, 생계란 노른자, 베이컨 듬뿍 외

 5) 음료 - 선라이즈 (7,700원), 빌즈로 우 (7,700원) 

 

- 오픈런 & 웨이팅 팁: 10시 반 전에 롯데월드몰 14번 출입구 (석촌호수 방면) 쪽에서 기다리시다가, 10시 반에 롯데월드몰 오픈을 해주시면 바로 들어가셔서 매장 앞에 놓인 나무 의자를 찾으세요. 거기 앉으시는 순서대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스티커 사진 찍는 쪽이 아니라, 월드몰 출입구 쪽에서 기다리셔야 합니다. 

캐치테이블이나 테이블링 모두 안되고 현장 웨이팅만 가능합니다. 

 

- 메뉴 후기

저희는 5명이 갔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시켜서 다 맛을 보긴 했지만 한 두 명이 갈 것이라면 핫케이크와 풀오지 정도만 시키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음료도 단가가 너무 세서 리필되는 커피가 브런치 메뉴들과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먹는 내내 커피 이야기 하다가 브런치 다 먹고는 바로 커피 먹으러 갔습니다. 메뉴들이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블루리본에 소개되었지만 리본을 받지 못한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쯤 가볼 만 하긴 하지만, 웨이팅까지 해가며 그 돈을 내고 먹으러 갈 만한 맛집은  아니었습니다. 

 

11:30 이후가 되어야 식사 메뉴(까르보나라, 햄버거 등)를 시킬 수 있었습니다. 오픈런에 성공하셔도 못 먹는 메뉴가 있기 때문에 일찍 가셔서 핫케잌 먹고 기다리시다가 11:30 돼서 다른 식사 메뉴를 시키시거나, 웨이팅 하시더라도 11:30 넘어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호주 현지인 분이 요리바에서 계속 뭘 만드시더라고요. 호주식 브런치라더니 딱 그렇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도 많이들 오는 것 같았습니다. 

 

1) 아보카도 토스트 :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보카도 토스트 안 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아보카도 잘라서 구운 토스트 위에 얹어 먹는 그런 느낌입니다. 

2) 빌즈리코타 핫케잌 : 핫케이크가 하도 유명하길래 저희는 인당 1개씩 먹자고 2 접시를 주문했는데, 그렇게까지 먹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분명 폭신하고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케이크를 한 장 이상은 못 먹겠다고 이야기하면서 한 장은 남겨두고 왔습니다. 

3) 풀오지 : 먹을만했습니다. 소시지도 수제 느낌이고, 오믈렛도 폭신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비싼 브런치를 먹으면 느끼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집에서 만들 수 있는데 굳이 비싼 돈 내고 먹는 그런 기분. 그랬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다 보니, 굳이 이 돈 주고 사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하면서도 정말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4) 선라이즈 vs 빌즈로우 - 친구들은 모두 선라이즈를 시켰는데, 요구르트 맛이 강해서 다른 재료 맛은 잘 안 느껴졌지만 맛있었습니다. 나온 메뉴들과 다 잘 어울렸지만, 그대로 다시 간다면 커피를 시킬 것 같습니다. 빌즈로 우는 다른 곳에서 먹을 수 없는 대추야자 등의 원재료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한번 시켜봤는데, 진한 미숫가루 맛이었습니다. 맛있었지만 배가 너무 부르더라고요. 이것만으로도 밥이 될 것 같은 묵직한 느낌입니다. 

 

- 총평

: 5명이서 4 접시에 음료 하나씩 시켰더니 20만 원 가까이 나왔습니다. 서울 물가 비싸다더니 혀를 내둘렀습니다. 집에서 해 먹었다면 2만 원도 안 들었을 것 같다는 말을 하면서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번 갈만 하지만 이 돈을 내고 두 번 갈 수는 없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매장이 깔끔하게 쾌적하고, 호주스러운 인테리어 덕분에 여자친구들끼리 같이 가서 먹기 좋았고, 맛들이 다 강하지 않고 건강해서 아이를 데리고 가서 먹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녀노소,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까지 웨이팅 줄이 길고 길게 늘어선 것을 보며, 혹시나 음식 장사를 하게 된다면 서울에서 가게를 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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