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스팸 만들기 (아기 햄, 아기 스팸 만들기) 재료, 레시피, 엄마의 후기

스팸 만들기 재료와 레시피, 엄마의 후기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따뜻한 밥에 스팸 한 조각은 말할 필요도 없는 꿀조합입니다. 다만 스팸에 들어가는 아질산나트륨 같은 발암물질 등이 문제죠. 그래서 발암물질만 쏙 빼고 아기도 먹을 수 있는 수제 스팸을 만들어보았습니다. 

 

1. 수제 스팸 (아기햄) 재료

- 돼지고기 다짐육 150g

- 양파 1/4

- 마늘 2알

- 소금 1/2t

- 감자 전분 3T

 

 

<조리도구>

- 블랜더 or 초퍼 or 믹서기

- 찜기

 

 

 

2. 수제 스팸 레시피

1) 돼지고기 다짐육 150g과 양파 1/4, 마늘 2알을 전부 블랜더에 넣어줍니다. 

 - 이때, 물은 전혀 넣지 않습니다.

2) 고기인지 떡반죽인지 모를 만큼 엄청나게 갈아줍니다.

 - 저는 5분 이상 갈아주었습니다. 

 - 살짝 갈거나 안 갈 수도 있는데, 그러면 고기 입자가 그대로 느껴져서 스팸 느낌이 덜 납니다.

3) 2)에 감자 전분 3T를 넣고 열심히 치대 줍니다. 

 - 많이 치댈수록 부드러워지고 모양도 잘 잡힙니다. 

4) 스팸 통과 최대한 비슷한 유리통에 3) 반죽을 꽉꽉 채워 넣어 줍니다. 

 - 빈틈없이 채워 넣어야 모양이 잘 잡힙니다. 

5) 4)을 냉장고에 3시간 이상 넣어두고 모양을 굳혀 줍니다. 

6) 5)를 찜기에 넣어서 그대로 쪄줍니다. 

 - 저는 혹시라도 유리가 깨질까 봐 유리를 빼고 모양 잡힌 대로 넣어주었는데, 유리토에 넣은 채로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7) 10분 이상 쪄줍니다. 

 

 

8) 한 김 식혀서 잘라서 구워주거나, 스팸이 들어가는 각종 요리를 해주면 됩니다. 

 

3. 수제 스팸 엄마의 후기

아기는 당연히 너무 잘 먹었습니다. 까다로운 신랑도 호기심에 먹어 보고는 다이어트용 닭고기 큐브 같다고 했습니다. 제가 먹어봐도 닭고기 스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잘라서 흰 밥에 넣어주어도 잘 먹었고, 잘게 잘라서 스팸 볶음밥으로도 잘 먹었습니다.

 

 

 처음 스팸을 먹고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에게 음식과 함께 엄마의 추억과 이야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 도전한 것이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정말 스팸 맛보다는 닭가슴살 햄 같은 담백한 맛이 더 많이 나긴 했지만, 소금을 좀 더 넣는다면 더 스팸에 가까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공육의 위험성을 알고 집에 있던 모든 가공육을 싹 처분했는데, 아이의 밥투정을 보며 햄 맛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해 봤는데, 100% 스팸맛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잘 먹어서 어쨌든 성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