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어르신들까지 모시고 떠난 어른 4명과 30개월 아기 1명의 경주 1박 2일 여행기
1. 1박 2일 중 1일 차 일정
- 1일 차 -
1) 12:00 경주 IC 도착
2) 12:20 부성식당에서 점심
3) 13:00 삼릉숲 산책
4) 14:00 경주 라플레르 - 팥빙수 & 커피 타임
5) 14:45 경주 켄싱턴 리조트 체크인
6) 15:10 한화리조트 뽀로로 아쿠아빌리지 이용
7) 17:00 켄싱턴 리조트 팜빌리지 및 근처 산책
8) 18:00 한화리조트 아사달 석식 & 커피명가 디저트
9) 20:00 숙소 복귀
2. 경주 일정, 맛집 추천과 비추천
1) 경주 부성식당 (강추, 로컬 맛집, 블루리본)
- 주소 : 경북 경주시 포석로 588-5
- 영업시간 : 매일 11:30~20: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 메뉴 : 보리밥 정식 강추
- 주차 : 비포장 도로이지만 넉넉하게 가능
- 후기 : 경주는 50번도 넘게 갔는데, 가본 중 가성비 최고 맛집이었습니다. 경주 시내와 좀 떨어져서인지, 크게 붐비지 않고, 금요일 점심이었는데 웨이팅 없이 입장했습니다. 근처 삼릉숲이 차로 1분 거리라서, 식사 겸 산책 겸 갈 만한 코스로 강추합니다. 모든 식재료를 직접 재배해서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맛있었습니다. (이후 찾아간 식당은 다 망했습니다. 그래도 이 집은 정말 맛있었다는 후기가 남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어르신도 아기도 정말 대만족. 아기도 먹을 수 있을 만큼 건강한 식재료와 적당한 간, 아기 식기는 따로 없으나, 아기 수저는 주시고 아기 의자도 있습니다.
2) 삼릉숲
- 주소 : 경북 경주시 배동으로 나오지만, 경북 경주시 포석로 629를 치고 가시면 바로 주차장으로 갑니다.
- 주차비 : 승용차 2,000원 / 입장료는 없습니다.
- 후기 : 일부러 루트를 바꿔서 갈 필요는 없지만, 가는 길이라면 한번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아직 개발이 많이 되지는 않아서 소문도 별로 안 났는지 한산했습니다. 그래서 아기와 함께 산책하기에 완만한 산책로와 아직 잘 보존되는 각종 식생들 (산딸기, 뱀딸기, 나비, 머루 등)이 아기와 어르신들께 모두 만족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묘지가 많고, 인근 한 밭이나 농지가 보이기도 해서 관광지로써는 아직 개발이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삼릉에 대한 설명이나 정비도 더 보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3) 경주 라플레르
-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알천북로 421-11
- 주차 가능 : 10대 정도
- 후기 : 뛰어난 맛집은 아니지만 삼릉숲에서 보문단지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근처 디저트 집을 찾는다면 갈만한 곳
예상하는 딱 그런 한옥 브런치 집의 그런 분위기입니다. 어르신들은 좋아하셨는데, 굳이 간 이유는 딱 하나, 켄싱턴 리조트에서 1시부터 얼리 체크인이 가능하지만 2만 원 추가금이 있다고 해서 그 돈으로 차라리 뭘 먹자고 해서 간 곳입니다. 경주 물가 너무 비싸죠. 경주 빙수 맛집으로 검색하니 기본 2만 원 돈이었고, 뭐 하나만 더 시켜도 추가금을 넘길 것 같아서 메뉴판을 정독해서 그나마 저렴한 곳(옛날 빙수 8000원)으로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알던 그 빙수 맛이었고, 다른 빙수 종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커피까지 하니 제법 나오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산책하느라 목도 말랐고 한번 쉬어가긴 했어야 했기에 가는 길에 들린 집 치고는 좋았지만 일부러 갈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4) 경주 켄싱턴 리조트
경주 켄싱턴 리조트는 따로 포스팅했습니다. 얼리체크인은 2만 원 추가금이 있는데, 2시 반부터는 요청드리니 얼리 체크인을 도와주셨습니다.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곳으로 배정해 달라고 꼭 요청하세요. 복도식 구조이고 엘리베이터랑 너무 멀어서 고생 좀 했습니다.
5) 뽀로로 아쿠아빌리지
이번 여행의 목적지입니다. 언제 가도 아기가 가장 좋아하고, 아빠와 둘만 보내도 될 만큼 놀거리나 아이의 흥미도가 충분합니다. 어떤 시즌에 가고, 어떤 할인을 받더라도 비교해 본 경험상 네이버 예매 할인이 가장 쌉니다.
16시 이후는 할인이 더 돼서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4000원 더 쓰더라도 4시 이전에 종일권 이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커피 한잔 덜 먹더라도 아기가 제대로 여유 있게 노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둔다면 말입니다.
6) 경주 한화리조트 아사달 석식
몰라서 갔습니다. 신랑이 더 운전하기 싫었고 맥주가 당긴 데서, 급하게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갔는데, 정말 다시는 안 가고 싶습니다. 아기식기, 아기 놀이터, 아기 의자 모두 구비되어 있는데, 중요한 건 밥의 질이.. 정말.. 그래도 호텔 내 식사니까 기본은 예상했는데, 김밥천국만 한 맛이었습니다. 다시는 안 갈 거라고.. 사람들이 안 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치즈돈가스 세트가 제일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7) 숙소 위치가 보문호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리조트 안을 좀 돌아다니다가 돌아와서 바로 곯아떨어졌습니다.
프랑제리 빵집이나, 코코몽 키즈카페, 작은 도서관이 켄싱턴리조트 안에 있었지만, 강행군을 한 탓인지 8시에 전원 취침에 들어갔고, 힘이 남은 엄마만 거실에서 TV를 돌려보았답니다.
할 말 많은 2일 차 포스팅도 곧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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