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방문 후기 (입장료, 코스, 맛집, 숙소 추천)

대전 오월드에 24개월 아기와 시댁어르신들을 모시고 방문했습니다. 대구에서 2시간 정도 걸렸는데 결론적으로 대만족 했습니다. 에버랜드만큼의 규모나 시설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지방에서 작게나마 사파리 투어를 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많은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사파리투어 때 만난 얼룩말들

1. 대전 오월드 주소, 운영시간, 입장료 (할인정보)

1) 주소 

대전 중구 사정공원로 70

 

2) 운영시간

월~목 09:30~ 1:00

토, 일 09:30~22:00

(나이트유니버스 18:00~22:00 /월요일 휴무)

3) 입장료

동물원+플라워랜드+버드랜드 : 17,000 (36개월~13세 이하 : 10,000)

동물원+플라워랜드+버드랜드+사파리+놀이시설 자유이용권 : 34,000 (36개월~13세 이하 : 25,000)

 

대전시민이면 이보다 4000~5000원 정도 저렴하고, 제휴카드 할인도 있지만, 

가장 저렴한 것은 아무래도 네이버 예매입니다. 

 

네이버 예매로 하면 주중, 주말 공통 18,000원입니다. 

대구 이월드에서 눈썰매 한번 타는데도 25,000원인데, 정말 감사한 가격입니다. 

 

 

2. 대전 오월드 추천 맛집

1) 유림식당

 - 주소 :  대전 중구 산서로 71번 길 8-31

 - 메뉴 : 청국장, 게장, 생선구이 등 아기와 같이 먹기에 적당한 반찬과 메뉴들입니다.  아기와 가면 생선반찬과 안 매운 국거리를 찾게 되는데, 여기에 딱 그런 메뉴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땐, 아기 의자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저희 아기는 원래 아기의자를 싫어하고, 아기 식기를 요청드렸는데, 사기그릇을 주셨지만, 그래도 친절히 챙겨주셨습니다. 청국장과 생선, 게장이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가 15000원 정도입니다. 대전 오월드와 가까워서, 대전 오월드 들어가기 전에 11시쯤 여기를 배를 채우고, 저녁을 좀 일찍 먹었습니다. 놀이공원 안은 비싸고 아기에게 먹이기도 미안한 메뉴들인데, 여기서 한 끼를 잘 먹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2) 더큰도시락앤소바공장/ 플로라

-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공원로 70

- 연락처 :  042-582-3038

- 메뉴 : 가츠와 소바 가락국수류가 세트로 2만 원 내외입니다. 돈가스 양이 상당하고 맛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놀이동산의 형편없는 그런 정도의 수준이 아니었고, 아이와 어른이 한 끼 든든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친구에게도 추천해 줬습니다. 주중에 가면 왕갈비탕, 육개장, 즉석라면도 먹을 수 있는데 즉석라면은 4000원 정도라 정말 가성비 메뉴이긴 했습니다. 아기와 가면 돈가스를 한 번은 먹게 되는 것 같은데, 추천할만했습니다. 

 

 

3. 대전 오월드 숙소

- 장태산자연휴양림

오월드와 가깝지는 않지만, 바로 근처에 숙소가 없어서 어디를 가든, 어차피 30~40분 정도는 가야 하는데 그렇다면 가성비 대박인 장태산자연휴양림을 강추드립니다. 대전시내의 오노마 호텔 같은 곳이나, 에어비엔비도 찾아봤지만, 에어비엔비는 사진과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르신들을 모시고 갈 수가 없었고, 어르신들을 모시고 방을 두 개 잡자니 호텔 가격이 상당했습니다. 그러다가 휴양림을 찾아봤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고 방 하나에 4만 원 정도였습니다. 어르신들은 국내 유일 메타셰콰이어 휴양림 시설에 대대만족 하셨고, 저희도 기대이상으로 시설이 깔끔하고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오월드에서 하루 종일 있어야 하니까, 거의 잠만 주무실 텐데, 그렇다면 장태산 자연 휴양림 강추드립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따로 포스팅해 두었습니다. 

www.jangtaesan.or.kr

장태산자연휴양림

 

4. 대전 오월드 주차정보, 추천코스

아기와 함께 가다 보니, 가기 전에도 주차장 정보를 엄청 검색해서 최소한의 동선을 꿈꿨는데, 가보니, 어느 곳에 주차를 해도 똑같았습니다.

 일단, 최선의 코스는 호랑이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정문으로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오는 길은 어마어마하게 멀지만, 그렇다고 튤립주차장에 대면, 입장이나 퇴장 중에 한 번은 어마어마하게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냥 정코스로 호랑이주차장을 추천드립니다. 

 

호랑이주차장 주차 - 정문입장 - 아프리카 사파리로 직진 (메인입니다. 시간과 대기시간을 고려하셔서 다음 코스를 짜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마운틴사파리 - 주랜드 - 늑대 사파리 - (플로라/소바공장에서 식사 혹은 간식) - 플라워랜드 - 버드랜드 - 퇴장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좀 크다면 정문에 들어가자마자 있는 레인보우 스테이 지를지나 놀이동산을 둘러볼 법도 했지만, 저희 아기는 어려서 동물 위주로 봤는데, 생각보다 오월드가 엄청 크고 동물들도 다양해서 동물만 봤는데도 반나절이 꼬박 걸렸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사파리에서 저희 아기는 처음 버스를 타기도 했고, 동물들이 버스에 가까이 와서 음식도 받아먹고 하는 것을 보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목요일 오후에 갔는데, 대기 없이 바로 탑승했고 약 20분 정도 봤지만, 여느 동물원에서 잘 보기 힘든 기린이나 낙타도 볼 수 있고, 호랑이 사자가 드러누워 쉬는 모습이나 재롱떠는 곰들의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늑대 사파리와 버드랜드를 엄청 좋아했는데, 늑대 설명회 시간을 맞춰가시면 야생의 늑대를 생생하게 보실 수 있고, 버드랜드도 플라멩코, 앵무새를 직접 만질 수 있을만한 거리에서 보게 됩니다. 관람이 아니라 체험형이라, 아기가 정말 너무 좋아했고, 어르신들도 신기해했습니다.  

 

 

5. 대전 오월드 방문 후기

친구가 추천해 줘서 갔는데, 그냥 지방의 좀 큰 놀이공원이겠지 했지만, 큰 규모나 개체수가 많은 점 등등 정말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유모차에 태워서 갔는데도 지칠 대로 지쳐서 나왔습니다만 그래도 아이가 평소에 잘해볼 수 없는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매년 방문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추천해 준 친구는 나이트유니버스가 특히 좋았다고 했는데, 저희는 너무 지쳐서 나이트까지는 버티지 못했습니다. 

오월드 방문하고 시내 롯데백화점에 가서 성심당에서 빵 사고, 지하 푸드코트에 가서 먹거리를 사다가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휴양림을 산책한 후에 좀 쉬다가 대구로 돌아왔는데, 어르신과 아기가 모두 대만족 해서 매년 같은 코스로 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