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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여름 출산 준비물 리스트 2. (산모용 / 출산 가방 싸기)

by 대구사는 게으른 엄마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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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용 출산 준비 리스트

아기 물건을 다 준비했다면 이제 엄마가 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제왕절개의 경우 병원 입원 1주일에 산후 조리원 2주까지 하면 거의 3주간 집을 떠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벌옷가지나 뷰티용품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엄마가 되기 위한 각종 번거로운 절차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여행가방과는 다른 출산 가방을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산모용 출산 준비 리스트에서 필요한 것들입니다. 

 

1. 수유용 속옷

수유 브라 또는 탑이 필요합니다. 아기를 낳는 즉시 단유를 하실 것이 아니라면, 수유브라나 탑을 구매하고 아기용 세제로 미리 씻어 두셔야 조리원에서부터 쓸 수가 있습니다. 특히 수유를 위해서는 딱 맞는 수유브라를 쓸 것을 권하셨습니다. 살찌고 힘들다고 큰 사이즈를 착용하면 수유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병원과 조리원에서도 필요합니다. 

특히 팬티는 오로가 나오고, 제가 씻고 하기도 불편해서 일회용 팬티를 샀더니 정말 잘 썼었습니다. 계속 생리대나 패드를 하고 있어서, 팬티를 매번 갈아입거나 하지 않아도 됩니다. 1주일치를 사고, 상황 봐서 더 주문하면 됩니다. 

 

2. 수유패드

아기를 낳고 나면, 계속 젖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수유패드는 꼭 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더블하트를 썼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못 느껴서 더블하트로 미리 주문해 뒀습니다. 최소 150매 이상 준비하시고, 향후 수유를 할지 말지 결정하셔서 더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 와서는 수유패드고 브라고 하지 않고 수유복만 입고 다녀서 미개인 같아도 어차피 볼 사람도 없다 싶어 편히 지냈습니다. 그때 산 100매 수유패드가 아직도 남아 있지만, 필요한 건 확실합니다. 

 

3. 수유복

저는 1년 수유를 하니 4계절 옷이 다 필요했는데, 어쨌든 계절별로 6벌씩은 필요했습니다. 좋은 것을 사기에는 한 철 만 입을 거라 좀 아깝고, 소임 사이트에서 적당한 것으로 구입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만사가 귀찮아서 원피스를 잘 입었습니다. 수유복도 열리는 형태에 따라 다 다른데, 아이에게 지퍼가 안 닿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절개되어 있는데, 들춰서 여는 방식의 수유복을 입었습니다. 그래도 병원이나 조리원에서는 필요하지 않고, 퇴소하면 집에서 바로 입어야 하니, 미리 준비해서 아기 세제로 빨아 둡니다. (아이가 제 옷에 많이 닿이니, 당분간 엄마옷은 아기 세제로 빱니다.)

 

4. 좌욕대야

제왕절개를 하면 필요 없습니다. 

 

5. 산모패드

성인용 기저귀를 사서 병원에서 썼습니다. 제왕절개 후 2일은 꼼짝을 못 해서 간호사들이 갈아 주기 때문에 성인용 산모패드 기저귀형이 필요한데, 4일부터는 제가 걸어 다니는 연습도 해야 하고 양도 점점 줄어서 5일째부터는 일반 생리대 특대형을 쓰다가, 조리원을 나올 때쯤에는 팬티 라이너로 바꿨습니다. 산모패드 너무 여러 개는 필요 없고, 3~4일 치로 20장 이하로 준비하고 차라리 생리대를 사이즈 별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로도 줄어듭니다. 

 

6. 복대

제왕절개를 해도 복대를 해야 합니다. 덜 아프기도 한데, 병원에서 줍니다. 미리 굳이 사지 않아도 됩니다. 

 

7. 손목보호대

발목보호대까지 다 필요합니다. 빨아서 써야 해서 손목, 발목보호대 누가 선물해 주셨었는데 제 돈 주고 사긴 아까웠는데 감사했습니다. 

 

8. 시카케어 연고

제왕절개 후, 고통이 좀 줄면, 수술부위 흉터 제거를 위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권하는 것으로 구매해서 쓰면 됩니다. 

 

9. 튼살크림

 의외로 아이 낳고 나서도 필요합니다. 살이 빨리 돌아오지 않아서 계속 발라야 하는데, 아이 않고 보름은 씻지 못하게 하니까 병원에 가져갈 필요는 없고, 조리원에서 씻을 수 있는 다음부터는 쓰면 됩니다. 미리 챙기지 말고 신랑한테 갖고 오라고 하면 됩니다. 

 

10. 각종 세면도구

병원 전날 한번 씻으면 1~2주간 못 씻습니다. 치약 칫솔 말고는 굳이 필요 없었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모든 뼈가 벌어져서 머리도 못 감게 하더라고요. 남이 씻겨주는 문제가 아니라 산모의 건강, 산후조리를 위해 못 씻는 겁니다. 소량만 준비해가도 됩니다.

 

11. 각종 전자기기

무선 이어폰, 핸드폰, 충전기 및 핸드폰 거치대 - 핸드폰을 들고 있는 것도 손목에 무리가 간다고 못하게 하더라고요. 실제로도 부담이 되고, 그래서 핸드폰 거치대가 타입별로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도 거치해 두면, 1박 2일 누워만 있어야 할 때 의외로 요긴합니다. 

 

옷도 많이 챙길 필요 없습니다. 계속 병원, 조리원에서 주는 옷 입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간식이 당길 수 있어서, 저는 조리원에 시리얼과 빵, 우유는 사두고 밤에 배고플 때 혼자 먹었습니다. 

 

병원도 조리원도 생화를 받지 않으니, 제발 산모에게 꽃다발, 꽃바구니 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차라리 돈으로 주세요. 

못 씻고 호르몬 때문에 개우울 할 테니, 부디 찾아오지 말고 연락이나 자주 해주시고, 근처 커피집 기프티콘 틈틈이 보내주는 게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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