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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2023 제왕절개 수술과 회복 총정리 (실제후기)

by 대구사는 게으른 엄마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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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회복까지 실제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수술 후 1일차에 받았던 식단입니다.

1. 제왕절개 입원 (수술 전날)

- 하루 전날 코로나19 검사받고 양성 판정 후 입원 (48시간 이내 검사 내용만 가능)

- 다음날 1시 이후 수술이라서 15시 입원

-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측정

- 아기 상태 확인을 위한 초음파 검사 실시

- 손발톱 매니큐어 제거 확인

- 수술 부위 면도 (왁싱을 미리 해가면 편하지만, 임산부이므로 간호사가 필요 부위만 면도해 줍니다.)

- 입원, 낙상교육받고 수술 동의서를 작성합니다. 

- 수술 필요 물품 확인을 받습니다. (산모용 패드 - 반드시 일자형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속옥, 가제 손수건 등)

- 수술을 받고 나면 컨디션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미리 수유 교육도 받습니다. 

 

- 이제 밤 10시부터 금식을 하게 됩니다. 

- 항생제 피부 반응 검사를 하기 위해서 따끔한 주사를 놓고, 피부 반응을 살핍니다. 

- 금식을 하기 전에 샤워를 합니다. (이제 2주간 샤워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

- 샤워를 하고 오면 10시부터 금식과 동시에 수술바늘을 꽂습니다. 

(저는 이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혈관이 약한 편이라서 7번 시도 후에 꽂았습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왼손에 받게 해달라고 하셔요.)

 

 

2. 제왕절개 수술 당일

1) 수술 전

- 수술 전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측정

- 금식을 유지하되, 오후 수술자를 위해서 간단한 캔음료를 주십니다. 이것 말고는 물도 못 마시게 하십니다. 

- 소변줄 삽입합니다. (굉장히 불편한데, 나중에 뽑을 때 더 불편합니다.)

- 수술 전 틀니, 임플란트, 안경, 렌즈, 액세서리 등을 확인하고 모두 제거하게 하십니다. 

 

2) 수술 중

제왕절개 마취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가 선택한 것은 제일 많이 하는 방법입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하반신만 마취하여 아기의 탄생을 산모가 눈으로 확인하게 해 줍니다. 

그러고 나서 수면마취를 해서 이후 수술 부위를 꿰매는 과정이나 대화 등은 못 듣게 해 주십니다.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대 까지는 환자가 옮겨 가게 하십니다. (다 벗고 여기저기 눕고 하라는데 부끄럽긴 합니다.)

마스크 착용과 머리 두건 착용도 필수이고, 해주십니다. 

 

척추마취를 하는데 저는 디스크가 있어서 긴장했으나, 마취가 잘 되었습니다. 

척추 마취할 때 바늘이 잘 꽂혀야 하는데, 제가 오들오들 떨다 보니 3번의 시도 후에 잘 꽂았습니다. 

다소 호흡이 가빠오는데, 코에 산소 호흡기를 달아 주십니다. 

그래도 아기가 태어나기까지는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들은 말하시면 됩니다. 

 

마취가 되었는지 차가운 붓으로 비교해 가며 확인시켜 주십니다. (이게 좀 무섭긴 합니다만, 모두 전문가들이셔서 무리 없이 마취가 잘 되었습니다.)

 

3) 수술 후

-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측정

- 금식을 유지하되, 수술 후 6시간 후부터 물을 허용해 주십니다. 

- 3년 전 제왕절개 때는 방귀가 나와야 산모식을 주셨는데, 이번에는 6시간이 지나니 물도 먹게 해 주시고, 끼니마다 죽과 반찬도 제공되었습니다. (위 사진이 처음으로 받은 산모식이었습니다.)

- 수술 때 상처 부위에 페인 부스터를 달아주시고, 이 외에도 진통제를 투여해 주는 자가 통증장치를 손목에 끼워주십니다. (너무 아플 때 쓰라고 하셨는데, 저는 참을만해서 아껴 썼더니 4일째 떼긴 했습니다. )

 

 

3. 수술 후 1일

- 몸을 일으켜서 움직이게 하십니다. (혈전 예방을 위해 바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하십니다.)

- 처음 움직일 경우, 수술 때 모였던 피가 쏟아지거나 큰 빈혈 현상이 올 수 있어서 반드시 보호자가 있어야 합니다. 

-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측정

- 산모 패드로 출혈을 관찰합니다. 수술 1일 까지는 많은 양의 출혈이 있긴 합니다. 

-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여하고 수액을 제거합니다. 

- 움직이기 전에 소변줄을 제거해 줍니다.  소변줄 제거 후 2일까지 소변을 눌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지만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 이론상 출산 직후부터 수유를 권장하는데, 출산 후 6시간은 물도 마실 수 없고, 이후 밤동안은 움직이지 못하므로, 결국 수술 후 1일 후에 수유를 처음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4. 수술 후 2~4일

- 3일까지 대변을 보지 못하면 변비약을 처방해 주십니다. 

- 저는 2일부터 대변을 보았는데 엄청난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산모들은 변을 보지 못해서 더 큰 고통을 받더라고요. 힘드시더라도 무조건 걸으시고, 먹으셔서 변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통증 양상을 살펴주시고, 혈압, 맥박, 호흡, 체온 측정을 수시로 해주십니다. 

- 운동 시 복대를 착용하라고 권해주시고 이때부터 진통제, 소화제를 주십니다. 

- 수술 후 3일째 드레싱을 해주셨습니다. 

 

 

5. 수술 후 5일 퇴원

- 진통제 처방받아서 퇴실 교육 후에 퇴원절차 밟게 해 주십니다. 

- 실밥을 뽑아주십니다. (저는 4일째 퇴원을 해서, 실밥은 다시 외래로 가서 뽑았습니다.)

- 퇴원계 가서 돈을 다 낸 후에 (저는 2인실 1일 기준 10만 원이었고, 사정상 4일째 퇴원했는데 수술비까지 해서 80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 약을 주시고,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인도받을 수 있게 해 주십니다. 

- 미리 배냇저고리, 아기 싸개 등을 넣어드리고 바구니 카시트를 가져다 드리면 다 처리한 후에 바구니채 들고 갈 수 있게 준비해 주십니다. 

- 신생아 양도받을 때 엄마 신분증이 필요하고, 아기 퇴실 교육도 간단히 받습니다. (수유양, 각종 접종 및 검사 결과받기)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두 번의 제왕절개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 시술 때는 기존 상처 부위를 절개한 후에 다시 봉합해 주시므로, 흉터가 2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훗배앓이라는 것이 심하게 오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아이의 탄생은 그 이상의 기쁨이죠. 세상의 모든 엄마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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