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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아기 모기 물렸을 때 (모기 약, 모기 기피제 추천, 이용 후기)

by 대구사는 게으른 엄마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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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33개월이 되고, 처음 모기에 물렸습니다. 여름에도 그렇게 조심시켰었는데, 엄마가 친구들과 1박 2일 나들이를 다녀오는 사이 아기는 모기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야외에 나갈 때는 얇은 긴팔을 입히고, 숲에 갈 때는 목 긴 양말을 신겨야 한다고, 그렇게나 신랑에게 이야기했었지만 여행을 돌아와 보니, 아기의 다리는 이미 모기 밥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1박 2일간 육아로 애를 쓴 남편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처음 겪어보는 가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긁을 수 있는 부위는 열심히 긁어댔습니다. 빨갛게 부풀어 오를 만큼 세차게 긁어 댄 통에 흉이 생길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기에게 긁으면 안 된다고 설명도 해보고 동화책을 가져다가 설명도 해줘 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사실 어른도 가려움은 참기 힘든데, 아기한테 계속 말해봐야 서로 피곤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습니다. 

 

 

1.  단순히 모기에 물렸을 때 : 리도스타 연고(삼아리도멕스크림/ 프레드니카르베이트)

  - 외용 스테로이드/ 항염, 항알레르기 작용을 나타내는 국소용 부신피질 호르몬제 

  - 이용법 : 1일 1~2회 얇게 환부에 펴 발라 주면 됩니다.

  - 주의사항 : 소아의 경우 3주 이상 계속 투여해서는 안됩니다.

    눈가까이 바르거나,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들어갔을 경우 빨리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고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 이외 효과 : 코르티코이드 반응성 피부질환 (습진, 아토피 피부염, 지루피부염, 접촉성 알레르기 피부염, 유사건선, 편평 태선, 가려움 발진포함), 건선 등

 

2. 모기 물린 자국을 긁거나 자극해서 상처가 되었을 때 : 에스로반 연고 

  - 세균성 피부질환 치료제, 외용 항균제/ 외용 항생제

  - 이용법 : 1일 2~3회 10일간 얇게 펴 발라 주면 됩니다. 

  - 찢긴 상처나 손상된 피부에 장기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3~5일간 사용 후 개선 효과가 없다면 의사와 상의 후에 바꿔야 합니다. 

     국소 자극, 발진, 자통이나 통증, 붉은 반점 등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연고를 깨끗이 씻어낸 후 병원을 방문해       재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 이외 효과 : 농가진, 모낭염, 종기증, 감염성 습진 등의 세균성 피부 감염증, 외상 및 화상에서의 세균성 피부 감염증

 

3. 모기 기피제 추천 : 디펜스 벅스(이카리딘)

 - 특이사항 : 모기, 털진드기 기피제로 생후 6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옷에 붙이는 모기기피제를 요청했는데, 약사 선생님께서 30개월 이후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만 해도 유아에게 사용을 했었는데, 최근 30개월 이하에 사용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 되어서, 30개월 이상 아기에게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디펜스벅스가 현재 식약처에서 인증받은 안전한 약이고, 옷에 뿌리면 되는데, 피부에 닿아도 이상 없다고 합니다. 단 눈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기내 반입도 가능합니다. 

 - 효과 지속 시간 : 4시간 이상 

 - 용법 : 약 10~20cm의 거리에서 얼굴(눈, 입주위 제외), 목, 팔, 다리 등 노출 부위의 신발, 양말, 의복 등에 적당량을 분사합니다.  

 - 후기 :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숲체험을 주기적으로 가고 있어서 등원할 때 옷과 양말에 뿌려서 입혀 보냅니다. 아직 피부에 직접 분사하기에는 걱정이 되고, 아이가 옷을 착용했을 때 뿌리면, 아이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으니까요. 아직 숲체험에서 벌레에게 물린 적은 없었습니다. 사실 모기보다 진드기가 더 겁이 나기도 해서 다녀오면 자세히 살펴보는 편인데 기피제 덕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2주 정도 사용했는데 아직 물리지는 않았습니다. 

 

4. 이용후기

신랑은 모기 물린 걸로 뭐 하러 병원까지 가는 거냐고 했지만, 아기들은 모기 물린 상처를 자극해서 피부 질환까지 발전될 수 있다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약을 추천해 주시며,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다리에 모기에 물린 상처가 있는데, 하고 긁고 자극을 해서, 자기 전 목욕을 마친 후 한번 발라주고, 잠들고 나서 발라줬습니다. (자기 전에도 엄청 만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잠들고 나서 살짝 발라줍니다.) 

아기는 한번 바르고 나서 그다음 날부터는 확실히 덜 긁더라고요. 3일간 발라줬고, 이후로는 따로 발라주지 않고 자가 면역으로 나을 수 있게 깨끗하게만 유지시켜 줬습니다. (계속 발라주기도 귀찮기도 하더라고요.) 아기 피부의 회복력은 정말 놀랍죠. 일주일이 지나고는 말끔하게 잘 나았습니다. 

여름철에는 이 세 가지 약은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기록해 둡니다. 

아이가 연고 박스나 설명서를 내일이 되면 다 찢어 버릴 테니까요. 

 

위 내용은 참고용이며, 자세한 사항은 의사나 약사와 꼭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육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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